"국가 약물안전망 구축을 통한 약물알레르기 관리: 전문가 간담회" 개최
한국인에서 발생하는 중증 약물알레르기의 정확한 진단과 최적의 치료방법 개발을 위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한국인 약물알레르기연구 컨소시엄(Korea Drug Allergy Research Consortium, 이하 KoDARC)’가 지난 20일 서울스퀘어에서 약물알레르기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서는 국내 약물알레르기 관리를 위하여 약물알레르기 관리의 최신 동향을 공유하고 국내 약물알렐르기 관리시스템 및 정책 개선방향을 논의하는 내용으로 진행됐다.
연세의대 이재현 교수는 아나필락시스, 중증피부유해반응과 관련된 국제 연구 동향을 소개하고, 항생제 알레르기와 관련된 De-labeling의 필요성을 언급했으며, 고려약대 김경임 교수는 국내외 약물알레르기 교육 현황을 공유하고, 효과적인 약물알레르기 관리를 위한 다분야, 다기관 협력을 통한 환자 중심의 약물알레르기 교육 및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의대 강혜련 교수는 한국인 약물알레르기 극복을 위한 연구방향에 대하여 인종 및 국가에 따른 유전자의 차이로 인하여 한국인을 대상으로 한 유전자 등록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충북의대 강민규 교수는 범국가 약물알레르기 관리를 위하여 정보공유 시스템이 필요하며, 개인정보 보호와 약물알레르기 정보 공유라는 두 개념 사이에서 양질의 정보를 공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약물알레르기 관리를 위한 토론회에서는 정연희 보건복지부 의료정책과장, 유희영 건강보험심사평가원 DUR관리부장, 유명식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 의약품안전정보본부장, 김유미 한국보건의료정보원 EMR기준개발부장, 최미영 대한약사회 부회장, 조윤숙 한국병원약사회 부회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체계적인 약물알레르기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병원, 약국, 관계 기관에서 약물알레르기가 발생, 재발하지 않도록 협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이를 위해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시스템 활용, 다양한 의료기관에서 적용가능한 시스템 구성 필요, 시스템 구성 정보의 신뢰도 유지를 위한 방안 강구 등의 의견이 논의됐다.
KoDARC은 이번 간담회에서 체계적인 약물알레르기 관리를 위한 필요성을 제기하였으며, 대학, 병원, 학회, 관계기관의 정보와 의견을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KoDARC은 약물알레르기 연구 역량 강화, 약물알레르기 교육 및 홍보, 국가적 약물알레르기 관리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기관들과 협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